"소장님, 수요일에 들어온 신입 두 명, 오늘 아침에 방진복 사물함에 처박아두고 추노했습니다. 전화도 아예 꺼져있네요!"생산 물량이 피크를 찍는 목요일 아침 8시, 정밀 부품 조립 라인에서 반장님이 다급하게 뛰어오며 던진 청천벽력 같은 보고입니다. 당장 납기일을 맞추려면 오늘 5천 개의 부품을 검수하고 래핑해야 하는데, 라인에 서야 할 작업자가 출근 단 3일 만에 연기처럼 증발해 버린 것입니다. 다급한 마음에 파견업체 담당자에게 연락해 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이력서에는 동종 업계 경력이 있다고 적혀 있어서 보냈는데 저희도 당황스럽네요. 시스템 돌려서 얼른 다른 사람 찾아보겠습니다"라는 영혼 없는 기계적인 변명뿐입니다.목차종이 한 장으로 현장의 무게를 잴 수 있습니까천만 원의 생산 차질과 위약금 위기를..